(벵갈루루=)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이자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대한민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의 경제 및 문화적 교류를 아우르는 거대한 연합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2026년 4월 12일, 벵갈루루 샹그리라 호텔에서는 재인도 대만상공회의소(TCCIN, Taiwan Chamber of Commerce in India)의 프레드 첸(Mr. Fred Chen) 신임 회장 임명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취임식을 넘어, 인도 내에서 막강한 경제•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동아시아 3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뜻깊은 장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을 대표해 벵갈루루•안드라프라데시 한인회(KABA) 정영호 회장, 라병기 고문, 서경남 교육국장, 재인도 한국상공회의소 벵갈루루(KOCHAM Bengaluru) 정준태 부회장, 이승원(Calvin Yi) 중소기업중앙회(K-Biz) 인도•미국 대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일본 총영사관 벵갈루루 요시무라 토모토카(Tomotoka Yoshimura) 참사관보, 아츠시 스즈키( Atsushi Suzuki) 벵갈루루 일본인회(Bangalore Nihonjinkai) 회장이 참석했으며, 대만 측에서는 프레드 첸 TCCIN 신임 회장과 제이슨 호(Jason Ho) 뉴델리 대만상공회의소(TCCD) 회장, 뮤민첸(Dr. Mumin Chen)타이베이 경제문화센터(TECC) 부대표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3국 대표들은 벵갈루루를 거점으로 대한민국, 대만, 일본의 산업과 문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큰 틀의 연합체’를 구성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각국의 경제 및 문화를 선도하는 핵심 조직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연합 행사 기획 및 정기적인 논의 체계를 공식적으로 발족하기로 약속했다.
이러한 동아시아 3국의 연합은 벵갈루루 지역사회 및 인도 경제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현재 벵갈루루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한국인, 대만인, 일본인의 비중이 가장 압도적이다.
이들 3국은 대규모 현지 투자를 통해 인도 산업 발전을 최전선에서 견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도 현지인들에게 자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가장 활발하게 주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합의된 한•대만•일 연합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기존에 개별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던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벵갈루루에서 시작된 동아시아 3국의 굳건한 연대가 향후 인도 시장의 산업 및 문화 지형에 어떠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